
"삶이란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높음과 낮음의 서로 섞여드는 기묘한 드라마가 아니었던가?"
저자 소개 - 빅토르 위고 -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극작가인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1809년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으며, 어린 시절을 아버지의 군대가 주둔해 있던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보냈다. 그는 성장과정에서 혼자였던 까닭에 책을 많이 읽었고, 특히 당시의 대표적인 작가 샤토브리앙을 흠모했다. 1822년에는 마침내 첫 시집 <오드>와 <오드와 발라드>의 토대가 될 여러 시들을 발표했다. 1831년 1월15일 [노트르담 드 파리]를 완성했고, 일련의 낭만적 서정 시집을 차례로 발표했다. 이후 그의 삶은 정치적 시기로 접어든다. 1848년에 그는 파리 8구의 임시 시장으로 임명되었고, 루이 나폴레옹의 대통령 후보 출마를 지지하였으나 1851년에는 그의 정책에 반대하고 쿠데타에 저항하다 벨기에로 망명을 떠나게 된다. 다음 해에는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추방되었고 1870년 공화제가 부활하고서야 귀국할 수 있었다. 그는 망명 생활 중에 여러 시집과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을 발표했다. 66세가 되는 해에 부인과 사별하고, 그 2년 뒤인 1870년에는 오랜 망명 생활을 끝내고 파리로 귀환했다. 1885년 83세의 나이에, 그가 15년 전에 예언했듯이 "장미가 만발하는 계절에" 폐충혈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이 프랑스에서 미라보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고 유해는 팡테옹에 안치됐다.
도서 줄거리
노트르담 성당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 무리 속에 아름다운 집시여인 에스메랄다가 있었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의 부주교 프롤로는 우연히 춤추는 집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본 후, 그녀에 대한 정념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했다. 결국 프롤로는 성당의 종지기인 곱추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의 납치를 명한다. 그러나 그녀를 납치하려는 순간, 우연히 그 근방을 지나던 근위대장 페뷔스가 납치현장을 발견하고 그녀를 구해주게 되고 콰지모도는 체포된다. 페뷔스는 플뢰르 드 리스란 약혼녀가 있지만, 에스메랄다의 아름다움에 반해 사랑을 고백하고 둘은 사랑하게 된다. 체포된 콰지모도는 바퀴형틀에 묶여 긴 고문을 당하고 갈증에 호소하지만, 누구도 나서지 않고 외면할때 에스메랄다는 증오심 대신 그에게 호의를 베푼다. 반면 이뤄질 수 없는 욕망과 질투심에 프롤로 부주교는 에스메랄다와 만나는 페뷔스를 칼로 찌르고 에스메랄다에게 뒤집어 씌운다. 에스메랄다가 살인죄 재판을 받게 되고 그 과정을 지켜보던 콰지모도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노트르담 성당의 탑 꼭대기로 피신시키고 보살핀다. 한편 집시들 무리에서는 에스메랄다가 재판에 의해 사형을 당할거라는 소식을 듣고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노트르담 성당을 공격한다.
이 상황을 모르는 콰지모도는 공격해 오는 집시들을 방어하며 반격했다. 그 틈에 부주교 프롤로는 에스메랄다를 강 건너 섬으로 데려가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며 구해주겠다 하지만 에스메랄다가 거부하자, 그녀를 병사들에게 넘겨 버린다. 결국 교수형에 처해지고 이 사실을 알게된 콰지모도는 프롤로를 죽여 복수한다.
소감
사랑과 욕망,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높고 낮음의 대조적인 장면들이 긴장감을 더한다.
콰지모도는 마지막에 "오! 저 모든 것을 나는 사랑했었는데!" 라고 말한다. 숙명적인 사랑이 가슴아프게 아름답지만 결코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어질 수 없는 아픔이 여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