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
1부. 실제로 존재하는 것
2부. 앎, 진실, 과학
3부. 바르고 아름다운 삶
저자 소개 -샤론 케이-
미국 오하이오주의 도시 클리블랜드에 있는 존 캐럴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992년에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파이 베타 카파'의 회원이며 1997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에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있었습니다. 그녀가 쓴 다수의 논문과 책은 여러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그 중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생각을 깨우는 철학》이 있습니다. 철학 교과서를 집필하며 어린이를 위한 철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개 두마리, 고양이 한마리, 도마뱀붙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도서 줄거리
ㅈ1부. 실제로 존재하는 것
철학의 한 갈래인 형이상학은 무엇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진정한 현실이 무엇인지 탐구해요. 좋은 철학자는 우리가 무엇을 믿어야 할지 탐구하고, 삶에 중요한 질문에 합리적인 답을 하려고 애씁니다.
-1장. 무엇이 진짜일까?
아디 샹카라의 생각 '깨달음을 통하여 실제를 경험할 수 있다' 힌두교에서 '카르마'는 좋은 행동이 보상을, 나쁜 행동이 징벌을 가져온다는 자연의법칙을 말해요. 이 때문에 좋은 삶을 살아야해요. 물리적인 세계에 집중하면 그 것을 얻기위해 나쁜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 유혹을 뿌리치게 도와주는 '브라만'을 믿어야 한다고해요. 브라만은 '아무 형체가 없으며, 인간이 이해 할 수 있는 바를 넘어선 것'이라고 했어요. 브라만을 믿거나 경험하기 위해선 명상을 거듭해야 하고, 현실의 비물질적이고 무형적인 본질을 이해하면 깨달음이 찾아오는데 이를 '해탈(열반)'이라고 해요.
플라톤의 생각 '완벽한 형상만이 실재한다' 기원전 4세기경에 살았던 그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접한 삼각형은 모두 완벽하지 않은데, 어떻게 정신의 눈으로 완벽한 삼각형을 알아 볼 수 있을까? 수학은 우리의 정신이 이상적인 것, 완벽한 것을 알아 챌수 있다는 증거이고, 숫자를 대입하다보면 공식이 '진실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우리의 정신의 눈이 진실을 알아보는 능력은 인간의 정신이 물리적인 세계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증거예요. '환생' 이론을 통해 영혼이 거쳐온 삶은 물질적인 세계가 아니라 '형상의 세계'이고 실제가 아니라 명상을 통한 인간정신이 이룰 수 있는 어떤 상태를 말해요. 사물의 완벽한 형상만이 실제하고 불완전한 것들은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이상'을 반영하며 그림자처럼 존재할 뿐이에요.
아리스토 텔레스 생각은 '물리적인 세계가 실제한다' 고 했어요. 그는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하고 싶었죠. 모든 사물에 적용되는 원리를 이해하고 온 우주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든 사물이 존재하는 이유를 사물은 재료로 존재하며 그 사물에 가장 적합한 이상적인 형태로 존재하고 그 사물을 움직이는 힘에 의해 존재해요. 그리고 사물은 그 사물이 존재해야 하는 궁극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어요. 물리적인 세계가 실제하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마가릿 캐번디시의 생각은 오직 물리적인 세계만이 존재한다고 '유물론'을 주장했어요. 물질은 다양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가장 미묘한 물질의 움직임(생각)을 감지하기는 어려워요. 생각도 그저 물질이 가진 힘에 불과해서 특별히 신비로울게 없었어요.
조지 버클리의 생각 '지각할때 존재 할 수 있다'
18세기 아일랜드의 철학자인 그는 우리가 접하는 건 실제 물질이 아니라 그 물질이 가진 특성일 뿐이에요. 포켓볼 공이 가진 특성이 그 것을 자각하는 사람의 정신속에 존재하죠. 사람마다 각기 다를 수 있고, 객관적인 답은 없어요. 개미나 외계인이 자각하는 크기, 질감, 무게, 모양, 단단한 정도까지 다를 수 있어요. 공은 '물질'이 아니라 '지각'이에요. 따라서 물리적인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존재하는 것은 오직 우리 정신 뿐이에요. "존재하려면 지각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어요.
-2장.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는 종교의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요. 하지만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죠. 믿음, 종교, 신의 존재에 대하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철학자들의 생각을 살펴보세요.
아베로에스의 생각 '이 토록 멋진 세상을 만들려면 신이 있어야 한다' 예로 산을 오르다가 의자처럼 생긴 바위를 발견했어요. 이 바위는 우연히 생겼을 수도 있고 누군가 만들어 놓았을 수도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다 '사람이 앉기에 좋다'는 증거를 많이 찾는다면 이 바위가 '앉기 위해서'일부러 만들어진 거라고 믿게 될거예요. 마찬가지로 세상이 잘 설계되어 있을때 세상을 설계한 누군가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어요. 이게 아베로에스의 주장이죠.
[19세기 영국의 자연 과학자 찰스 다윈은 진화론을 발표하며 네가지 원리를 바탕으로 했어요 1.유기체는 자신을 복제한다. 2.복제는 작은 변화를 포함하고 그 변화는 생존에 유익하다. 3.열악한 환경은 충분한 이점이 없는 복제물을 제거한다. 4.오랜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지나면서 작은 변화는 큰 변화를 가져온다. 초자연적인 존재의 개입없이도 자연세계에서 이런 과정이 진행된다고 해서 신의 존재를 추론할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어요]
13세기 이탈리아 토마스 아퀴나스의 생각 '신이 처음 움직여 세상을 창조했다' 진화론에 의해 자연세계가 돌아간다고 해도 이 과정을 처음 시작한 누군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주의 시작이 없더라도 우주가 어떻게 움직이게 되었는지 설명하려면 신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에요. 이 주장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에 전적으로 달려 있지만, 앞에 나온 케빈디시는 '사물은 여러 방식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가진다'고 했죠. 어느쪽이 옳을 까요?
영국 철학자 메리 아스텔의 생각 '신은 모든 완벽성을 가진다' '합리주의자'철학자들은 지식의 원천으로서 물질적 세계가 빈약하다고 여겨서 이성과 논리를 바탕으로 주장을 펼치죠. 신은 '모든 완벽성 안에서 무한한 존재'라고 정의 내렸어요. 완벽성은 지혜, 선, 정의, 지능, 힘 등 신은 최고의 존재라고 설명해요. '최고'의 뜻이 '아무제한 없이 모든 완벽성을 지니는 것'이라고 해요.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클라이브 스테이폴스 루이스의 생각 '우리우 양심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다.'라고 했어요.
20세기 호주의 철학자 존 레슬리 맥키의 생각 '우리의 고통은 신이 없다는 증거다' 왜 좋은 사람들에게 나쁜 일이 벌어질까?란 의문에서 신이 존재한다면 이런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는게 아닐까요? 신은 전능하다. 신은 전적으로 선하다. 악은 존재한다. 셋이 논리적으로 모순이며 신에 대한 믿음을 비합리적인 것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3장. 나는 누구일까?
과학은 우리 몸이 10년 전과 완전히 다른 세포로 이루어졌음을 밝혀냈어요. 뇌세포 가운데 우리와 평생 함께하는건 소수일 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죠 몇년에 걸쳐 계속 변해 왔다면 나는 여러 다른 사람들이 합쳐진 존재일까요?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은 '내가 어떤 삶을 선택할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의 키프로스의 생각 '나는 우주의 신성한 조각이다' 모든 것이 물질과 '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믿었어요. 우주의 곳곳에 있는 '영'은 우주를 조직하고 성장하고 움직이게 해요. '영'은 불과 공기가 합쳐진 것이죠. 우리 주변의 세상은 모두 현실이고 정신적이거나 추상적인 영역은 존재하지 않아요 제논에게 신은 '영'이였어요. 인간의 생각은 이성이고 이를 '로고스'라 부르며 우주의 최고의 법칙이라 했어요 행복한 삶이란 로고스를 받아들이고 그에 저항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스토아 철학에서 '사람'은 겸손하며 동시에 진취적이에요. 우리는 세계의 영혼을 이루는 한 부분이자, 신을 이루는 한 부분이니까요.
20세기 프랑스 시몬드 보부아르의 생각 '나는 나 자신을 창조한다' 그 사람이 속한 사회에 의해 '내가 누군지'의 많은 부분이 결정된다고 지적했어요. '여성으로 태어나는게 아니라 여성이 되어 가는 것이다.' 여성스러운 행동이나 외모에 생물학적 근거가 없다는 뜻이에요 '여성성'은 사회에서 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보이게 만드는 나쁜 것이었어요. 우리가 진실하지 않은 삶을 깨닫고, 거기에서 벗어나 진정한 우리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믿었어요. 진실성은 지속적인 도전이에요. 매순간 자기 자신이 되는 선택을 해야 해요. 실존주의의 밝은측면은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삶을 창조할 수 있고 어두운 측면은 스스로 창조한 것의 책임은 오직 혼자서 견뎌야 해요.
현대 호주의 철학자 데이비드 차머스의 생각 '나에게는 영혼도 있다.' 언젠가는 신경과학이 우리 뇌의 기능을 전부 설명해 줄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우리의 '의식'에 대한 복잡한 문제는 풀리지 않을거라고 했죠. 색깔, 향기, 맛, 음악등은 우리 각자가 다르게 받아들이는 '주관적인 경험'이에요 차머스는 영혼을 인정하는 이원론자였어요. 하지만 인간의 의식은 환상일뿐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인간의 정신이 물질적인 뇌에서 오지만 여기에 의식이 더해진 것이라 했죠. 의식은 모든 물질의 속성이고 자연세계에 퍼져있어요. 바위는 의식을 적게 드러내고 인간은 다양하게 가장 많이 드러낼 뿐이죠 이걸 '범신론'이라고 해요.
-4장. 나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을까? '내가 누구인지' 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지' 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을때 자유는 가치있게 여겨져요.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 자유를 위해 싸우다 죽음을 맞이했죠. 하지만 인간이 정말로 자유의지를 가졌을까요? 분명 있는거 같지만 증명하기는 어려워요.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생각 '원자가 방향을 틀어서 자유의지가 생긴다' 인생의 목표는 고통을 피하고 높은 차원의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 여겼고 특히 사람들과 교류하는데 그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해요. 에스쿠로스 학파는 우주가 영원하며 작은 입자인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어요. 원자들이 방향을 튼 덕분에 다양한 생명체가 탄생하고 자유의지도 생겨났어요 원자들이 인간으로 하여금 물리적인 법칙에서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행동하게 하는건 뇌 속의 원자들이 반대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자유의지는 우리가 모른채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행하는 일이어야 하죠. 인간의 뇌가 방향을 바꾸는 원리를 어떻게 제어 할 수 있는지도 설명해야 해요.
20세기 영국의 철학자 앤스컴은 '어느 쪽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물리적 법칙은 게임의 규칙이고 우리는 그 안에서 말을 움직일 수 있어요.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행동할때 무엇인가를 성취하려는 의도를 가져요. 의도적인 행위로 인한 결과는 도덕적 책임과 관련이 있어요.
2세기경 튀르키에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생각 '자유를 성취하려면 의지가 필요하다.' 자유의지를 인간이 이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라고 했죠. 자유롭기 위해서는 이성을 통하여 통제할 수 있는 이성적인 사고에 초점을 맞춰야 해요. 그는 '행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은 우리의 의지를 벗어나는 일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 라고 했어요.
17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생각 '자유를 안전과 바꿀 수 있다' 우리의 욕망은 자연적으로 생겼으며 이기적이라고 믿었어요. 우선순위는 생존에 필요한 것이고 그 다음이 즐겁게 하는 거예요. 외부의 제약으로 부터 자유도 우선순위가 높은데, 제약은 우리가 다른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안전과 자유를 맞바꾸는 것은 이성적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일이 합리적인 추론이라 주장했어요.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는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다' 인간은 타고난 본성은 없으며 공통적으로 어떤 욕망에 빠지기 쉽지만, 그렇게 될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어요. 자유의지가 불안을 가져온다고도 했어요. 또 많은 가능성과 마주 대하는 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에요.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 줄 자신만의 일을 추구하면서 용감하게 자유를 껴안으라고 했죠. "사람은 자신이 만든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을 남겼어요.
2부. 앎, 진실, 과학
-5장 안다는게 무엇일까?
기원전 4세기경 중국의 장자 생각 '나의 기준과 너의 기준은 다르다' 모든 것이 계속 변한다는 관찰을 바탕으로 '지식'에 대한 생각을 해요. 모든 세계는 끊임없이 변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도'(길,방법,이치) 절대적인 법칙이라고 여겼어요. '상대적인 진실' 한 사람을 위한 진실이 다른 사람을 위한 진실일 수 없다고 주장했어요. 대신에 절대적인 우주의 원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능한 정직하고 신중하게 자신만의 고유한 지식을 세우려고 노력해야 하죠.
2세기경 이집트 철학자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의 생각 '어떤 관점도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사람들 사이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함을 알았어요. 하지만 서로 다른 관점을 논의 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았어요. 스트레스와 갈등을 만들고 삶의 즐거움을 앗아가죠. 그래서 '행복이 삶의 목표라면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을 찾아야한다' '어떤 관점도 진실인지 알 수 없다' 이론적인 주장처럼 직접적이지 않은 것은 의심하더라도, 우리의 감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믿어도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고요함이나 행복한 마음에 이른다고 했죠.
17세기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 생각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우리는 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깨달음에서 시작하면 지식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어요. '사실에 기반을 둔 무해한 지식'도 모두 불확실한 것이 되죠. 속일 수 없는건 자신의 존재예요. 모든 것을 의심한다면 의심하고 있는 '나 자신'이 있어야 해요. 이를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말로 압축했어요. 경험보다 논리에 기대는 관점을 '합리주의'(이성주의)라고 해요.
17세기 영국 철학자 존 로크의 생각 '경험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명백하고 분명한 생각은 객관적으로 관찰 할 수 없어요. 지식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면 힘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 생각해 냈다고 여기는 어떤 생각도 경험을 통하여 얻은 거예요. 지식을 판단하는 로코의 기준은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근거'예요 진실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더라도 말이죠.
20세기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의 생각 '이성적이지 않은 것도 존재한다' 신의 개념은 완전하고 명백하며 뚜렷한 생각으로 받아들였어요 그것은 경험이었고 신을 직접 만났다면서 신념을 가지고 존재를 확신했어요. '삶에서 계속 마주치는 어려움'이 신이 존재함을 증명한다고 생각했어요. 고통이 신성한 신비를 드러낸다고 했어요.
-6장. 무엇이 진실을 만들까?
3세기 인도 철학자 나가르주나는 '제2의 부처'로 알려졌죠. 그는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인간은 끊임없이 삶을 더 낮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존재예요. 우리는 잠깐의 만족을 주는 것만 원한다는 거예요. 지속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욕망에서 모든 고통이 생겨난다고 해요. 벗어나는 길은 욕망을 없애는 것이지만 어려워요. 방법은 '공(空)의 사상'으로 아무것도 지속되는 본질을 가지지 못한다는 뜻이고 아무것도 본질을 가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떤 사물도 욕망할 수 없어요. 어떤 대상이 지속될거라는 믿음을 놓아버리는 일만이 욕망에서 벗어나는 길이에요.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고트프리트 빌헬룸 폴 라이프니츠의 생각 '모든 진실은 필요하다' 세계는 최대치의 풍부하고 다양한 본질을 담고 있으며, 우리가 이를 알 수 있는 것은 신이 완벽한 존재이기 때문이죠. 신은 '모든 가능성의 세계' 에서 최선을 창조했어요. 진실인 진술에 '카이사르는 카이사르다' 똑같은 대상이 주어졌을때 그 진술은 진실이에요. 어려운 사례로 '카이사르는 루바콘강을 건넜다'의 진실인지 판단은 '사실의 목격'이 아닌 '충분한 이유' 라고 주장했어요. '카이사르'가 그에 대한 모든 사실을 포함하는 본질을 가진다고 했어요. 우리 각자와 우주의 모든 본질은 특별한 종류의 집합이에요.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영원한 신의 관점에서 나온 모든 사실의 총집합이니까요. 그러므로 모든 진실은 필요해요. 모든 진실은 가능한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이 되기 위한 충분한 이유를 가졌어요.
18세기 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의 생각 '경험하지 않은 것은 경험한 것과 다르다' '원리'라는 것은 경험하지 못해요. 우리 정신속에 있는 '추상적인 생각'이니까요 우리는 과거에 관찰한 바가 미래에도 같을 거라고 추측하는 것은 동일성의 원리, 즉 추상적인 생각을 믿어서에요. 경험주의자들은 자신의 논리를 경험을 통하여 정당화 할 수 없지만 생존의 필요한 지식, 오래된 관습적인 믿음은 판단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관습적인 믿음 중에서는 말이 안되는 것들도 많다는 사실이 흄을 괴롭혔어요.
현대 영국의 철학자 수전 하크는 '과학에서는 이론과 관찰이 모두 필요하다' 과학이론은 관찰을 통한 진술과 추상적인 진술을 포함하고 있어요. 사실에 바탕을 둔(경험주의) 동시에 추상적인(합리주의) 진실을 허용하는 이론이 필요해요. 사실은 경험주의적 토대로 제공하고, 원리는 논리적 연결의 일관성을 제공하죠.
-7장. 과학은 정말로 객관적일까?
과학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 객관성을 목표로 하지만, 실현이 가능할까요?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대신해 주는 것으로 과학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편견을 피할 수 없다면 과학이 진정 옳을 수 있을까요?
19세기 물리학을 공부하고 심리학 교재를 쓴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 생각 '진실은 유용하다' 실용주의는 진실은 '유용하다고 증명된 믿음'이라고 정의해요. 종교적 믿음은 삶의 희망을 주고 선행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해 주니까 유용하다고 증명될 수 있어요. 우리가 원하는 무엇이든 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지요. 그것이 유용하다면 그 것을 믿을 권리가 있어요. 이러한 판단이 최종일 수는 없어요.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믿음을 새 경험의 빛으로 비추는 일에 열려 있는 법이니까요.
20세기 오스트리아 칼 포퍼의 생각 '틀릴 수도 있는 예측을 하여 객관성에 다가선다' 옳다고 증명하는 근거를 찾기보다 반대되는 근거를 찾아야 해요. 반대되는 근거를 찾아 옳지 않다고 증명할 수 있지만, 아직 그렇게 되지 않은 이론이 가장 좋은 과학이라고 주장했어요. 과학이론은 틀렸다고 입증할 수 있는 예측을 해야 하지만 예측은 틀릴 수도 있기에 위험해요. 그렇지만 실패는 감수함으로서 우리의 편견에 맞설 수 있죠. 과학자는 순수하게 객관적일 수는 없지만 시행착오를 통하여 그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어요.
20세기 미국의 토머스 쿤의 생각 '모든 진실은 패러다임과 관련이 있다' 과학자들이 공유하는 이론적인 틀을 '패러다임'이라 불렀어요. 16세기 모든 사람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고 지구중심설을 정교하게 만드느라 바빴어요. 그러다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을때 밤하늘의 풍경이 이치에 맞는다는 사실을 깨닫은 사람이 나타났고 새로운 개념은 혁명적이었어요. 환영 받지 못하지만 천문학의 '패러다임'으로 되었죠. 우리는 패러다임 안에서 '합리적이거나 탄탄한 증거를 가진'판단을 해요.
20세기 프랑스의 미셸 푸코의 생각 '현대 과학은 보이지 않는 감옥이다' 이론적인 틀을 '담론'이라고 불렀어요. 담론이 권력을 추구하면서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어요. 수감자는 경비원에 대해 알지만 수감자들낀리는 서로 볼 수 없는 원형감옥을 '파놉티콘'이라고 불렀어요. 현대 과학이 보이지 않는 파놉티콘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어요. 우리는 여러 매체들이 발표하는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노출되어 있어요. 과학자들이 바라는 분류, 장애나 건강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돼요. 결국 과학의 통제를 받는 것이나 다름 없어요.
3부. 바르고 아름다운 삶
좋은 삶을 위한 탐구(윤리학)와 예술에 대한 탐구(미학)를 철학에서는 '가치론'이라고 해요. 삶과 예술은 서로 마주 보는 관계에요. 철학은 삶과 예술 모두에서 아름다음을 찾고 있어요.
-8장. 좋은 삶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리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다양한 가능성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삶이 무엇인지 충분히 고려할 수 있죠. 사람들은 삶 전체를 바라보면서 그 가치를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은 채, 그저 더 많이 성취하려고 애쓰면서 살아가요. 어려운 경험을 한 뒤에야 자신의 삶의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져요. "좋은 삶을 살았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까요?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들까요?
기원전 6세기경 중국의 철학자 노자의 생각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좋은 삶을 '자연과의 조화'라고 정의했어요. 기후 환경의 위기에 놓인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게 여겨져요. 우리가 다른 생명과 더불어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정신적 토대를 제공해요.
기원전 4~5세기경 인도의 철학자인 싯다르타 고타마(석가모니)는 불교의 창시자에요. 고타마는 왕궁에서만 지내다가 왕궁을 벗어나 나이든 사람, 아픈사람, 죽은사람, 고행하는 사람을 보고 왕궁에서 누리는 자신의 삶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부나 권력이 아무리 많아도 언젠가 늙고 병들어 죽는 일을 막을 수는 없으니까요. 자연의 조건은 고통을 가져와요. 고행하는 사람에게서 물리적 현존을 벗어날 영감을 얻고는 지혜를 쌓았어요. 현명한 사람은 보이는 것, 들리는 것, 감각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요. 명상을 통해 물질계의 유혹을 피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거예요.
12세기 독일의 철학자 힐데가르트 폴 빙겐의 생각 '삶은 신성한 축제다' 수녀가 되어 수도원에서 읽고 쓰는 법을 배운 뒤에 새로운 수도원을 찾아 교회의 부패에 반대하는 설교를 하고, 약과 식물에 대한 책을 출간했어요. 그녀의 비밀은 음악에서 받은 황홀한 영감이었어요. 어릴때부터 '치터'라는 악기를 연주했고 40대 작곡을 시작했어요. 음악은 신성하다고 여겼는데 모든 것에서 신성함을 발견했어요. 삶에서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려고 한거 같아요. 우리 각자에게 황홀한 영감을 주는 그 무엇이 있을 거예요. 그것이 두렵고 고통스러운 삶을 진정 좋은 무언가로 바꿀 수 있어요.
20세기 프랑스의 지배를 받는 알제리 출신의 알베르 까뮈의 생각 '눈부시게 찬란한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인간의 삶은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는 일을 하고 또 하고 영원히 계속하는 시시포스가 받은 벌과 같아요. 우리는 운명 앞에서 체념하기 보다는 유머를 가지고 받아들이기를 선택할 수 있어요. 그는 좋은 삶을 감각적인 즐거움에서 찾았어요. 언제든 원할때마다 지금 여기에서 즐기는 법을 배우세요 우리에게 영원히 필요한건 그게 다예요.
알랭드 보통의 생각 '평범한 삶도 좋은 삶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영웅적인 묘사가 기대치를 높인다고 우려했어요. '대단한 삶을' 목표로 하고 실패하기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은 삶'정도는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가 격는 문제의 원인이 일과 인간관계라고 여겼어요. 일은 열정과 재능을 발산하는 수단이 되어야 해요. 인간관계에서 중요한건 우리 자신으로 받아 들어지는 거예요. 평범한 삶도 '감성지능'과 함께 한다면 좋은 삶이 될 수 있어요. 첫단계는 자신의 감정적 욕구를 이해하는 거예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감정적인 욕구를 가졌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문제가 되는 행동을 막을 수가 있어요.
-9장.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판단할까?
5세기 로마의 지배를 받던 시기의 북아프리카 출신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의 생각 '신에 대한 사랑이 옳은 선택으로 이끈다' 신명론은 도덕을 '신에 대한 복종'이라고 정의해요. 신에 대한 사랑은 진실한 사랑과 같아서 우리의 생각에 명령을 내리고 도덕적 지침을 제공해요. 더 나아가 많은 철학자가 양심을 신성한 것으로 여겼어요.
18세기 프랑스 장 자크루소의 생각 '도덕은 공동의 합의가 필요하다' 문명사회의 악이 개인의 판단을 타락시켜서 더이상 양심으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그는 '사회 계약론'을 주장하며 도덕을 '공익을 위하여 연합하려는 암묵적인 합의'라고 했어요. 루소가 찬성한 정치시스템은 직접 민주주의예요.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의 생각 '도덕적인 사람은 이성적이다' 윤리가 더 강력하게 사람들을 묶는 역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성은 도덕적으로 건전한 선택을 하게 하죠. 이성적인 사람은 보편타당한 일반적인 원칙을 따라요. 도덕은 이성의 규칙에 복종해야 해요.
19세기 영국의 존 스튜어트 밀의 생각 '도덕적 선택에 따르는 결과를 따져야 한다' 규칙은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정도까지만 따라요. 바람직한 결과는 '유용성' 이에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가능한 햐 많은 행복을 누리는 선택을 해야 해요. 행복을 즐거움, 고통이 없는 상태라고 여겼고 지적추구가 진정한 행복을 더 오랫동안 누리게 해 준다고 했죠.
현대 뉴질랜드 로절린드 허스트하우스의 생각 '도덕은 훌륭한 성품이다'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과정이 숙련된 요리사로부터 요리를 배우는 일과 같다고 했어요.
-10장. 나는 이 세상에 무엇을 빚지고 있을까?
여러분은 평생 막대한 양의 자원을 사용하게 될거예요. 우리는 세상에 무엇을 돌려줄 수 있을까요?
공자의 생각 '좋은 생각을 할수록 이 세상이 좋아진다' 문화의 전통적인 의례의 중요한 부분이 우리 마음에서 벌어진다고 강조했어요. 의례는 많은 사건과 사람들에 대하여 좋은 생각을 할수 있는 기회예요. 의례속에 담겨있는 존중하는 마음과 깊은 생각과 즐거움을 높이 평가했어요. 다섯가지 덕목(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롭고, 믿음직한)을 세상을 위하여 갖춰야 할 의무를 지고 있어요.
아인랜드의 생각 '이기주의는 미덕이다' 그녀의 경험은 인간은 생존하고 성공하려는 욕구에서 자라난 동물이라고 가르쳤어요. 누군가에게 빚을 져서가 아니라 위대한 작가가 되어 자신의 야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자신의 재능을 이 세상과 나눴어요. 재능있는 개인의 이기주의에서 사람들이 이익을 얻는다고 했어요.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가 움직이는 이상적인 방식이라 여겼죠. 성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성취할 수 있어요.
피터 싱어의 생각 '이타주의는 효과적이다' 기부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뿐 아니라 기부하는 사람 자신을 돕는 일이라고 강조했어요. 이타주의는 사람들을 충족시키는 의미있는 방식이에요. '최대한의 행복'은 즐겁고 고통이 없으며 존중받는 것을 뜻해요.
-11장. 무엇이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까?
철학자들은 법이 무엇인지보다 법이 어때야 하는지를 고민하죠 간혹 법이 정의롭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이 사회를 정의롭게 만들까요?
아부 나스르 알 파라비의 생각 '계급이 정의로운 사회를 유지한다' 플라톤은 정의를 '올바른 질서' 라 했어요. 사회에서는 교육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다스린다고 해요. 교육을 받지못한 다수의 사람을 지배자에게 복종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 '고귀한 거짓말' 개념을 소개해요. 알 파라비는 교육받은 사람들은 계급구조에 맞게 살면서 삶의 목적을 이룬다며 만족해해요.
20세기 미국의 존 롤스의 생각 '정의는 공정함이다' 알 파라비의 정의는 권력의 부패을 무시했어요. 진정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조차 지배자의 역활을 오래하면 정의로움을 유지하지 못해요. 권력의 견제와 균형은 필요해요. 존 롤스는 사회계약을 이루기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을때 무지의 베일을 쓸 것을 주장했어요. 베일을 쓴 사람은 자신의 인종, 성별, 종교, 나이, 계급등을 알수 없다는 '무지'가 편견없이 협상할 수 있게 해주죠. 누구나 '평등할 권리' '평등한 기회' 라는 두 원칙에 동의 할거라 생각했어요. 정의를 공정함으로 정의 했어요.
19세기 독일의 카를 마르크스의 생각 '경쟁을 없애고 협력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경쟁을 부추겨요. 부유한 사람에게는 이득이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형벌처럼 보였어요.
1964년 인권운동가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틴 루터킹의 생각 '정의는 비폭력이다' 사람들은 급진적이지만 평화로운 접근을 추구했어요. 최종 목표는 인종을 초월한 인류애에요.
-12장. 아름다움이 무엇인가?
플로티노스의 생각 '아름다움은 절대적이다'
인간의 정신은 추상적인 생각을 통해 감각의 대상을 파악해요. 추상적인 생각이 공통적으로 갖는 원리를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여겼어요. 아름다움이란 절대적인 현실이에요. 또 모든 것을 초월하는 가장 높은 가치이고 선이며 정의이고 진실과 같은 것이었어요.
16세기 일본의 센 리큐의 생각 '흠이 있어야 아름답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불필요한 모든 것을 제거하고 순간적인 삶의 흐름에 집중하는 것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차를 마시지만, 그 도를 모르면 차가 당신을 마셔 버린 것이다" 이 말은 마음챙김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사에 휩쓸리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는 뜻일거예요. 아름다움 조차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단순해져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19세기 스페인 출신 미국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생각 '아름다움은 즐거움의 원천이다'
20세기 아일랜드 출생 영국 철학자 아이리스 머독의 생각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이 인간의 대한 사랑으로 이어진다' 아름다움은 우리의 의식을 바꿀 힘을 가진, 자연과 예술 속에 들어 있는 그 무언가에 붙인 이름이에요. 예술의 아름다움은 우리에게 미덕을 불러 일으켜요. 아름다움은 사심없는 사랑을 일깨우고 이기심을 녹일 수 있어요. 그 사랑이 타인에게로 옮겨가서 마침내 인류전체에 대한 사랑으로 퍼질 거예요.
-13장. 예술이 무엇일까?
예술이 현실세계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보죠. 18세기 사람들은 사진처럼 정교하게 그리는 화가를 높이 평가했어요. 현대의 기술이 실제세상을 세밀한 부분까지 복제할 수 있게 되자, 사람들은 예술에서 모방 이상의 무언가를 찾으려고 해요. 우리가 찾는게 정확하게 무엇일까?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그 헤겔의 생각 '예술은 이상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이상적인 모든 추상적인 생각(관념)의 공통분모가 이성이라고 여겼어요. 이성을 '세계정신'으로 여기고 인류의 역사는 세계정신이 서서히 나타나 절대적인 자유를 향해가는 이야기라고 했죠. 예술은 우리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름다워요.
19세기 러시아의 레오 톨스토이의 생각 '위대한 예술은 진정성이 있다' 예술이 두 정신 사이의 구분을 없애고 하나의 의식을 만들 수 있다고 했어요. 한사람에서 다른 사람에게로 감정을 전달한다고 믿었죠.
'전염'이 가진 힘, 예술의 위대함은 개성,명확성, 진정성에 달려 있어요. 예술을 통하여 공유된 감정이 도덕적으로 순수해야 한다고 여겼어요.
프리드리히 니체의 생각 '예술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 대화는 질서와 이성의 신인 아폴로의 논리를, 합창은 혼돈과 황홀경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열정을 상징해요. 완전한 인간이 되려면 질서와 혼돈이 모두 필요해요. 서양문명에서는 이성을 중요하게 여겨 춤추고 노래하고 격렬하게 달리고 싶은 욕구를 무시하게 되었지만, 니체는 이성주의를 비판했어요. 창의적이 비합리적인 충동을 되돌리는데에 비그너의 오페라나, 톨스토이의 낭만소설 같은 위대한 예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우리 자신의 삶을 위대한 예술 작품으로 여기기를 바랐어요. 예술가로서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질문해야하고 '초인'(예술적인 천재)만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어요. 초인은 독립적이고 두려움 없이 삶을 사랑하며, 부끄러움 없이 자신의 능력을 즐기고 축하하는 사람이에요.
20세기 영국의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생각 '예술에도 성차별이 존재한다' 19세기는 '예술적 천재'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천재는 '타고난 재능'(헤겐), '부단한 노력의 산물'(니체), 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톨스토이의 '평범한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효과를 만들어 내는 힘'이라는 말에 동의하는 것 같아요. 버지니아 울프는 주디스 셰익스피어에 대한 연설에서 성차별의 문제를 지적했어요. 주디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여자 형제가 있을거라고 상상하며 만든 가공인물이에요. 주디스도 윌리엄처럼 재능을 타고 났음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어요. 가족이 결혼을 강요하자 이를 피해 도망쳤지만 자신의 작품활동을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되었죠. 매번 좌절을 느낀 주디스는 끝내 자살에 내몰려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위대한 예술 작품을 창조한다는 건 끝없이 어려운 일이라 했어요.
20세기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의 생각 '예술은 의미 있는 경험이다' 예술을 미술관과 콘서트장 밖으로 끄집어내어 우리의 집과 정원으로 가져오려 했어요. 그에게 예술은 희귀하고 비싼 보물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이어야 했으니까요. 예술은 우리의 경험에 집중하여 그 경험을 더욱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거장의 작품을 통하여 하나로 뭉쳐져 우리 사이의 소중한 유대를 형성해요. 아름다움이 시대를 초월하여 수없이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연결할때 큰 의미를 가져요. 우리 자신의 열정을 표현하는 예술적 방법을 찾고, 다른 사람의 예술적 표현을 즐기면서 예술을 실현하라고 권했어요.
소감
모든이에게는 지혜가 필요하다. 역사에 길이 남은 철학자들의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통해서 많은 것을 고려하게 하고, 더 나은 판단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갖는데 문을 열어 주었다.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생각의 끝이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정답을 내는 것보다 사고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