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례
제1장. 뇌 사용 설명서 (뇌에 대한 기초 지식)
제2장. 뇌는 성장한다.(뇌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시키는 방법)
제3장. 뇌는 기발하다. (이제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시대)
제4장. AI와 뇌의 미래 (AI 시대의 두뇌 활용법)
제5장. 뇌의 기능 (뇌의 기능의 일부를 들여다 보자)
저자 소개 -모기 겐이치로 지음
뇌과학자이자 이학박사 1962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교 이학부와 법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이화학연구소 케임브리지대학교를 거쳐 현재 소니 컴퓨터 사이언스연구소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전문은 뇌과학과 인지과학 감각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질(qualia)을 키워드로 한 심뇌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2005년 [뇌와 가상]으로 제4회 고바야시 히데오 상을 받았고 2009년 [지금,여기서 모든 장소로]로 제12회 구와바라 다케오 학예상을 수상했다. 한국에 출간된 저서로는 [생각하는 인간은 기억하지 않는다], [아침의 재발견], [이키가이], [좋은 질문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 [빨강머리 앤이 가르쳐준 소중한 것], [뇌와 가상], [행복해지는 방법], [화장하는 뇌], [브레인 콘서트], [업무뇌], [뇌는 0.1초 만에 사랑에 빠진다], [창조성의 비밀],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등이 있다.
도서 줄거리
인간의 뇌가 인공지능에 뒤지는 것은 아니다. 타인과 의견을 나누고 감정을 공유하는 타인과 '커뮤니케이션'과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을 생각하거나 창조해 내는 '창의성'면에서 인간의 뇌는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능력이 무엇이며, 어떤점이 결점이고, 어떤점이 장점인지 찬찬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인생은 여행이다. 자신을 모르면 즐거운 여행을 하기에 어려운 법이다.
제1장. 뇌 사용설명서
뇌가 어떻게 의식을 만들어 내는가? 아직도 현대 과학에서 밝혀지지 않은 최대 수수깨끼다. 뇌의 대뇌피질은 신경세포가 응집해 만든 신경회로로 덮여 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신경세포의 연계를 통해 전달되고 정보가 전달되는 중에 '의식'이 생긴다. 의식은 이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에 따라 긍정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 타인과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이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인간 뿐이다. 의사소통을 잘하려면 상대의 마음을 잘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마음과정을 통해 남의 마음과정을 마치 자신의 마음과정인 양 받아들이고, 타인이 무엇에 어떻게 반응 하는지 패턴을 학습한 후, 눈에 보이는 타인의 행동을 알아 맞힌다.
머리가 좋아지는 방법이 있을까? 전두엽의 집중력 회로를 단련하면 된다. 잡음이 많은 장소에서 집중하여 뭔가를 해야 전두엽 기억회로의 기능이 강화된다. 언제든지 집중할 수 있도록 뇌에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이의 능력은 어디까지 가능할 수 있을까? 능력은 뇌의 개성, 하나의 잦대로 잴 수 없다. 아이에 따라 관심거리가 다르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극을 주어서 뇌의 신경회로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뭔가 흥미를 보이면 지켜봐주고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뇌를 즐겁게 하는 놀이에는 어떤게 있을까? 스스로 규칙을 설계할 수 있는 놀이가 좋다.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놀이에는 우유성은 물론 머리를 쓰는 재미도 포함되어 있다. 너무 어려워도, 쉬워도 뇌가 기뻐하지 않는다. 전력을 다해 열중하는 수준이 필요하다.
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을까? '멍 때리기'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자기 자신을 마치 외부에서 보듯이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게 '메타인지'다. 메타인지가 가능해 졌을때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 (DMN,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을때만 활성화하는 신경회로)가 가동되면 뇌의 다양한 영역을 조정해서 정보나 감정을 정리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MN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을 떠올리고 후회하면 부정적 신경회로가 강화돼 스트레스가 된다. 반대로 긍정적으로 활용하려면 의식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뇌가 활성화되는 골든타임은? 아침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기도 좋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도 좋은 시간대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아침에 눈을 뜨기 위해 보상을 준비한다. 좋아하는 것을 입에 넣으면 뇌속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 것이 의욕이나 집중력, 생산성을 올려 준다.
한가하게 빈둥거리면 뇌 기능이 나빠진다? 인간의 뇌는 스스로 자극이 될 만한 일을 만든다. 뇌는 쉽게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에 공백이 생긴 뇌속을 무엇인가로 채우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생긴다. 따분할때 '이런게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게 뭘까.'등을 가볍게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어쩌면 뜻밖의 근사한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첫눈에 반하는 일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감정이 이론을 앞지르기 때문에 생긴다.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일은 직감에 의한 바가 크다. 첫눈에 반하는 일에 깊이 관여하는 부위는 정동(情勭) 반응처리와 기억을 담당하는 편도체이다. 편도체를 중심으로 한 감정시스템의 신경회로가 상대방을 즉흥적으로 판단한다. 반면 대뇌피질은 첫눈에 반하게 된 이유를 확인해 정당성을 갖게 한다.
제2장. 뇌는 성장한다.
두뇌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법은 뭘까?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뇌가 활성화 된다. 무언가에 도전하면 뇌내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운동조절과 호르몬 조절 외에도 쾌감, 의욕, 학습등에 관여하며, 도파민 분비에 의해 뇌의 회로가 강화되는 강화학습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학습에 사용하는 경우, 타임프레셔(시간압박)기법을 사용하여 빠듯하게 시간을 설정했는데도 해냈을때의 성취감은 다음 도전에 대한 의욕을 북돋아 준다.
뇌도 칭찬하면 성장한다는게 정말일까? 도파민의 특징은 원인이 된 행위와 가까운 시간에 칭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바로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칭찬하면 효과가 있다. 칭찬의 효과는 칭찬받은 쪽은 의욕이 생겨 능률이 향상되고, 칭찬한 쪽은 자신이 칭찬했는데도 뇌는 칭찬받았다고 착각하고 도파민을 분비하여 뇌가 활성화 된다.
뇌는 새로운 것과의 만남을 좋아한다는게 정말일까? 새로운 것과의 만남은 뇌의 호기심회로를 활성화시켜 도파민등 여러가지 행복감을 동반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다량으로 분비시켜 준다. 인간의 뇌 본래의 잠재능력을 발휘하는데도 여행이 매우 효과적이고 뜻밖의 흥미로운 발견이나 우연한 행운, 의외의 재미를 의미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도 뇌를 활성화 시켜 준다.
책에서 얻는 지식보다 삶의 체험이 왜 중요하다는 걸까? 삶에서 체험하며 얻은 기억의 정리가 뇌를 단련시킨다. 삶을 체험하며 얻은 지식은 신체성을 수반한 지식이다. 책을 통해 얻은 정보 보다는 방대한 정보를 얻는다. 실제로 체험한 것들은 기억으로 뇌에 저장돼 이외의 상황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재료로 쓰인다.
뇌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을까? 좋은 책을 읽고, 새로운 만남을 갖고, 작은 일이라도 늘 도전하는 일 이상으로 좋은 것은 없다. '젊게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노력한다면 이미 뇌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두뇌가 발달하는 시기가 따로 있을까? 인간의 뇌는 몇 살이 되든 성장할 수 있다. 인간뇌는 평생에 걸쳐 끊임없이 변화하고 상장하는 기관이다. 나이가 들어도 무언가에 도전하는 사람은 발상도 유연하고 젊어 보인다. 그 사람의 뇌는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3장. 뇌는 기발하다.
뇌가 제로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구조란? 창조력(창의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측두연합영역에 축척된 기억의 양과 전두엽이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요청할 때 그리는 선명한 비전이다. 인생체험이나 학습을 통해 정보를 축적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싶을때는 보다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력을 발휘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기 규제를 어떻게 해제하는가가 창조력을 발휘하는 열쇠가 된다. 탈억제 요령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 태도를 바꾸어 강하게 나간다. '이제 더이상은 무리'라고 느껴지는 수준까지 몰고 가다 뛰어넘었을때도 탈억제 상태가 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원동력은 뭘까?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서는 그 기반이되는 재료가 측두엽에 저장되어있어야 한다. 삶의 체험과 주변관찰을 함으로써 '아카이브'에 가치있는 기록이 축척되어야 한다. 인간의 기억이란 단순히 외운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뇌속에서 외운 것을 재편집해 아웃풋하는 것이다. 이 편집하는 힘이야말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낳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떠오른 착상을 잊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 뇌에는 착상을 새기는 시스템이 있다. 강한 감정이 수반된 사건이 편도체를 활성화 시키고 편도체의 영향으로 해마가 활성화되고 측두엽에 기억이 새겨진다. 기발한 착상은 기쁨을 동반하기 때문에 기억에 남기 쉽다.
아하! 체험을 할때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신경세포가 일제히 활동하기 시작해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이 바로 '아하! 체험'의 '알았다'라고 하는 느낌의 정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요구되는 자질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능력과 기발한 착상이라고 생각한다.
제4장. AI와 뇌의 미래
과연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올 것인가? 인간이 하는 일을 AI로 대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AI는 인격이나 개성을 이루는 퍼스널리티를 재현하지 못한다. 풍부한 감정을 재현하는 일도 하지 못한다. 컴퓨터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빠르게 문제를 푸는 능력에서는 압도적인 속도를 낸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인간의 뇌만이 그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AI의 지성과 인간의 지성은 어떻게 다를까? 장기에서 인간의 경우, 직관이 먼저 알게된 수를 논리적으로 보강하여 최고의 수를 둘 확률을 높여간다. 반면 딥블루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에서 가능한 수를 논리적으로 검색하도록 만들어졌을 뿐이다.
AI의 발달은 인간에게 좋은 일일까? AI 덕에 '적당히' 살아갈 수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 덕에 어느정도 적당히 걸어도 어떻게든 찾아갈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다. 규칙을 조금 벗어나도 AI가 그 뒤처리를 해줄테니까 우리는 일이나 공부에 맘껏 모험이나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진화한 덕분에 인간은 무척 편해진게 사실이다. 편해진 만큼 인간다운 활동에 맞춰 보자.
AI 시대를 사는 우리가 직감을 믿어도 될까? AI가 발달하게 되면 중요한 일은 순식간에 판단해야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는 직관력을 갖춘 사람만이 살아남게 된다. 인간은 단 2초만에 판단한다. 즉 AI처럼 데이터를 축척하지 않고도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인간의 강점이다. 직감력을 연마하는 방법은 경험을 쌓고 지식을 쌓는다. 시간을 들이지 않고 결정하는 훈련을 한다. 안이하게 남에게 동조하지 않는 것이다.
다가오는 시대에는 어떤 능력이 요구될까? 인간만이 가진 '신체성'이 중요하다. 신체성이란 몸으로 느끼는 것을 말한다. 결단과 행동은 이론이 아니라 신체성의 문제다. 신체성은 학습과 지능 구축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또 인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자유롭게 소통한다. 인간의 가장 큰 무기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식이나 교양, 직책이나 조직에 의존하지 않는다. 두뇌 측면에서는 AI가 담당해 주기 때문에 학력도 직함도 필요 없어진다. 그 보다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분야의 실력이 중요하다.
소감
인간의 뇌만이 할 수 있는 직관력, 창조력, 의사소통능력의 무한한 가능성은 AI의 편리성과 함께 계속하여 진화되고 윤택한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인공지능과 공존하여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현장체험과 학습을 통해 경험치를 늘려 가야겠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 인간의 뇌가 발달하는데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긍정의 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여 뇌의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며 좋은 아이디어로 인류에도 기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