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57번 BUS, 저자 소개, 도서 내용, 소감

by 꿈다리 2024. 5. 22.
십대 두아이의 비극적인 일과 사회적인 성정체성 문제의 중요성!

 

저자 소개  - 대슈카 슬레이터 

수상 경력이 있는 저널리스트로서 <뉴스위크> <살롱> <뉴욕타임스 매거진> 등에 기고한다. 미국예술지원기금으로부터 창작장학금을 받았다. 저서로 소설 [치명적인 오륭의 책](The Book of Fatal Errors), 완다 가그 도서상을 받은 그림책 [에스카르고](Escargot)와 [아기 신발](Baby Shoes), 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도서인 [사슴뿔호](The Antlered Ship), [그 후로도 오래오래 위험하게](Dangerously Ever After)등이 있다.인종과 잰더, 소년사법제도와 회복적 정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실제 사건을 치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한 [57번 버스]로 스톤월 도서상을 받았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다. dashkaslater.com
 
옮긴이 - 김충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프랑스어와 정치학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유럽지역학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주를 꿈꾼 여성들] [소년은 멈추지 않는다] [하얀 폭력 검은 저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놀랍다! 명연설로 배우는 세계의 논술1~3] [나도 멋진 프로가 될거야, 과학]등이 있다.
 

도서 내용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의 공영버스 차량 안에서 한 십대 소년이 치마를 입고 있는 십대 에이젠더에게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퀴어를 겨냥한 혐오 범죄, 언론 보도를 접한 선량한 일반 시민들은 경악했습니다. 백주대낮에 다중이 이용하는 버스 안에서 사람에게 불을 놓다니, 분노의 화살은 가해 소년에게 무차별적으로 향했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하며 흉포하고 잔인한 또 하나의 초포식자 소년범. 사건이 발생한 이튿날 가해 소년은 학교에서 체포되었고 이후 중범죄로 기소되어 최악의 경우 종신형에 처할 수도 있는 처지가 됩니다.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이야기는 함부로 쓴 기사들처럼 그렇게 단순치가 않았습니다. 오류로 범벅된 '사실'과 드러나지 않은 진실 사이의 간극은 컸고, 한 십대 소년의 일탈을 넘어 양극화된 지역 공동체 전반의 문제점이 내재된 사건이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골몰하는 중산층의 백인 아이, 그리고 거친 동네에서 자라며 당한 강도 사건과  가까운 친구의 죽음에서 회복 중인 흑인 아이, 각자가 극복해야 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십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퀴어, 장애, 인종 등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 한 지역 공동체 안에서의 빈부 격차, 차별, 혐오 범죄, 소년범, 형사 사법제도의 한계, 회복적 정의, 진정한 사랑과 그리고 용서와 화해에 관해 풀어 나가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고민과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십대 청소년 둘을 건강하게 키워 내기 위해서,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정한'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골몰하는 중산층의 백인 사샤는 사회의 관심과 사랑으로 화상치료를 받고 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관심분야인 대중교통 시스템 설계,개선하는 도시계획을 전공하기로 결정했고, 거친 동네에서 자라며 당한 강도 사건과  가까운 친구의 죽음에서 회복 중인 흑인 리처드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5년동안 소년원에서 프로그램 통해 관개 설계나 지게차 운전과 같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프리 벤처에서 일할 정도로 성실하고 훌륭하게 잘 지내고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직면합니다. 수용 가능한 선을 어디에 그을 것인지를 정합니다. 포용할 것인가 아니면 혐오할 것인지. 자세히 살피고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수고를 들일 것인지 아니면 이분법적 논리에 따라 섣불리 평가하며 손쉽게 경멸하고 비난할 것인지. 우리가 사는 사회의 포용력과 관용의 중요성을 보여 줍니다.
 

소감

이 책을 통해서 세상을 다 알 수 없고, 정답도 없기에 다양한 시각과 관점에서 더 깊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또한 사회적 환경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그 사람들이 다시 사회에 영향을 끼치므로 사회적 환경의 중요성도 느낀다. 57번 버스 안에서 눈에 띄는 에이젠더 사샤에게 장난이 심한 흑인소년 리처드의 무모한 행동으로 사샤의 치마에 불이 붙어 화재로 두 청소년의 삶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사회는 이 사건을 사회가 품고 있는 혐오 범죄로 인식하고 파장이 커지지만, 다행히 어른들의 화해와 용서, 관용으로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그나마 마음이 놓이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