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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평가사 마늘 수확량조사 다녀와서...

by 꿈다리 2025. 6. 8.

파릇파릇 녹음이 짙어지는 5월 초, 이제 마늘 수확철이 다가왔다. 그런데 이른 봄에 냉해.동해로 이 곳에 마늘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일주일전 수확량조사 일정을 통보 받았다. 정식 조사일정은 아직 배당을 받지 못해서 참관만 하기로 하여 조사를 가게 되었다. 

전 날 준비물을 챙겨 봅니다. 마트장바구니 1개(조사서와 장비를 담고 이동하기 좋음), 작은 바구니(지름30cm정도, 정상,80%피해 마늘을 구분하여 담음), 마늘창, 줄자5M(스톱기능有), 저울 30kg, 저울받침판(바닥이 고르지 못할시 필요함), 전지 가위(줄기3cm 자름)를 준비하고, 협회 조끼에는 면적측정기와 필기구를 장착하고, 모자, 장갑, 장화도 챙겼다.

당일, 현지 농협에 오전7시까지 가야해서 가방에 시원한 물과, 커피음료, 당 떨어질까봐 초콜렛을 챙기고, 새벽 5시30분에 출발하여 30분전에 도착했다. 먼저 오신 선임을 만나 원장을 받아 사진을 찍어 두고, 카카오맵에서 오늘 조사할 농지위치를 즐겨찾기 해 놓고 가까운 농지부터 일정 순서를 정하였다. 우선순위 농지로 가는동안 선임은 전화통화로 계약자에게 도착 시간을 알리고 뵙기로 한다. 

농지 전경 사진

농지에 도착하면, 스마트국토앱, 위성지도앱으로 위치가 맞는지, 농지 면적, 식재 목적물이 일치하는지 현황을 파악한다. 원장과 현황이 다를 경우, 원장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 농지는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바로 농지 전체 사진과 세부 피해작물 사진을 찍고, 조사대상면적이 3000제곱미터 미만이므로 표본구간 5구간을 정하고 수확량 조사를 시작한다.

표본구간 표시 및 5주이랑 길이 측정
표본구간 이랑폭 길이 측정
표본구간 마늘 중량 사진

표본구간의 5주이랑 길이 및 이랑폭을 재고, 사진찍고, 수치를 기록하고, 구간내 마늘을 전부 수확하여 정상과 80% 피해 마늘로 구분하여 별도 바구니에 담아서 각각 무게를 측정하고, 사진찍고, 수치를 기록한다. 남은 4구간도 같은 방법으로 반복하면 수확량조사가 끝이 난다.

조사가 끝나면 현지 조사서에 수치를 기록하고, 조사의견서에 미보상사항이 있는 경우, 미보상 비율을 적용하고 구체적인 사유를 적는다. 또 타작물이 식재된 경우, 농지를 도로나 하천, 저수지,등을 기준으로 그려 면적을 나타내주면 되고, 기타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에 기록해 준다. 그 다음으로 계약자에게 조사 내용을 설명 드리고 서명을 받고 마무리 하였다.

이렇게 하루에 1개 농지에서 7~8개 농지를 다니기도 한다. 밭작물은 그늘이 없어서 땡볕을 그대로 받아야 하므로 더위와 싸워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비가 올때도 조사는 진행된다.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체력을 유지하는 것도 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필수 조건이다. 농지에 따라 조사생략, 원장변경등으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한다. 평가사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