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개츠비 줄거리
제이 개츠비라는 한 젊은이의 낭만적인 삶을 다룬다. 가난한 중서부 출신인 그는 켄터키주 캠프 테일러에서 장교로 근무하다가 미모의 여성 데이지 페이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미국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면서 그는 유럽 전선으로 떠나고 데이지는 연인을 떠나보내고 슬퍼하는 것도 잠시, 곧 시카고 출신의 돈 많은 톰 뷰캐넌과 결혼한다. 그리고 5년 뒤에 전쟁이 끝나 귀국한 개츠비는 데이지가 이미 남의 아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첫사랑을 다시 찾기 위하여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많은 재산을 모은다. 여성 편력이 있는 톰에게는 머틀 윌슨이라는 정부가 있었다. 데이지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물질적 풍요와 안락함 때문에 톰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머틀 윌슨은 데이지가 운전하던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게 되고 아내의 외도를 알아차린 윌슨은 아내를 죽인 사람을 찾아 나선다. 머틀을 죽게 한 사람이 개츠비라고 착각한 톰은 윌슨에게 개츠비의 집을 가르쳐 줌으로써 연적(戀敵)을 제거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를 얻는다. 그렇게 자신의 사랑을 찾아 환상과 이상을 쫓던 개츠비와 아내의 복수를 오해한 윌슨은 어처구니 없이 죽음으로 끝이 난다.
저자 소개 -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대학교 재학 시절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육군 소위로 참전했다. 제대 후 광고회사에 취직하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파혼당했다. 이후 직장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몰두한 끝에 자전적 소설인 [낙원의 이쪽](1920)을 발표하면서 비평가와 독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경제적 여유와 인기를 얻은 피츠제럴드는 약혼을 취소했던 젤더와 결혼한 뒤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사교계 생활에 빠져들었다.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적품 활동을 하던 피츠제럴드가 1925년에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는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이며 20세기 미구구 소설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그 후 자신은 술에 탐닉하고 아내 젤더는 신경 쇠약증세를 일으켜 입원하면서 불행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밤은 부드러워](1933)를 발표하나 상업적으로 실패한다. 자품의 연이은 실패와 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젤더의 병으로 절망에 빠진 피츠제럴드는 회복 불가능한 알코올 의존자가 되었지만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등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1940년 [마지막 거물]을 집필하던 중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소감
톰과 데이지, 그들의 주변인물에서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퇴패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물질적 부(富)와 세련미, 교양을 갖추고 있지만, 윤리적으로는 무정부 상태이며 부주의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보인다. 그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방황하던 이 무렵 시대적 분위를 보여 준다. 하지만 개츠비의 삶을 통하여 이상이나 환상을 지니는데 삶의 비결이 있으며 이러한 이상이나 환상만이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삶에 의미와 질서를 부여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개츠비는 질퍽하고 누추한 대지보다는 천상의 아름다운 별을 좇는 인물이다.